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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의 거시기한 일상
미국 로드트립을 할 때 알아야 할 것들/ 국립공원 여행 전 준비해야 할 것들/ 미국 자동차 여행 본문
엄청 많이 여행을 다녀 본 건 아니지만 여러 나라 세계 여행을 다녀 보고, 미국에 살면서 미국과 다른 나라를 여행하면서 다른 점을 뽑아본다면, 미국은 정말 넓고 자동차로 여행하기 딱 좋은 나라라는 것이다.
또 미국만큼 한 나라 안에 다양한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곳이 또 있을 까 싶다. 미서부에서는 사막 및 캐니언 (협곡)을, 북부에서는 숲과 산을 볼 수 있고, 남부및 동부에서도 그 마다의 특성있는 지형들을 만나볼 수 있다.
미국에서 살아보기 전엔 미국 로드트립에 아예 관심도 없었고 알지도 못했다.
하지만 미국에 살게 되면서 로드트립에 관심이 생겼고, 2년 전 주말이 멀다하고 로드트립을 다녔던 추억은 그 어떤 나라를 여행할 때 만큼 값진 경험이 되었다.
끝이 안 나올 것 같은 직진도로를 달리다 보면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 생각이 정리되는 느낌도 든다.
로드트립을 하고 돌아올 땐 항상 머릿속에 무언가 얻게 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에서 로드트립을 할 때 알아두면 좋을 만한 점들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1. 로드 트립의 필수 준비물 : 선크림, 선글라스! 햇볕에 대비하기!
미국 서부는 햇볕이 정말 강하다. 한국에 살 때는 피부 좋다는 소리도 꽤 들었고 주근깨나 기미 같은 것도 하나 없었던 나였지만, 여기 와서 로드트립을 많이 다니다 보니까 피부가 하루가 다르게 늙는 것이 느껴진다ㅋㅋㅋㅋ 주근깨도 생김ㅋㅋㅋ
낮에는 정말 덥지만 그늘로만 가면 또 시원하다. 건조한 날씨라서 끈적끈적한것도 없다.
2. 로드 트립의 필수 준비물 2: 핸드폰엔 오프라인지도와 노래 다운받아 가기
적게는 3시간~4시간에서 많게는 12시간까지도 운전해 본 나로서 절대 저어어얼대 빠질 수 없는 것은 노래와 지도이다.
노래가 있어도 운전하기 지루한데 없으면 더더욱 지루할 것임! 미국은 한국같지가 않아서 인터넷 연결이 안되는 곳도 정말 많다. 그때를 대비해서 오프라인지도와 노래는 핸드폰에 다운받아놓으면 좋다.
미국 로드트립을 갈 땐 컨트리 음악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ㅋㅋㅋ.. 영감님같지만ㅠㅠ 황량한 사막배경과 잘 어울림ㅋㅋㅋ
3. 차
차는 생각보다 작아도 괜찮았다. 여기서 작다는 말은 보통 소형 해치백이나 세단..! 잘 몰랐을 때는 차가 무조건 커야한다고 생각했었는데, 크면 생각보다 기름값도 많이 들고 여자 4명이서 갈 때도 작은 자동차 가지고 갔을 때 나쁘지 않았다.
본인 차를 가지고 가고 싶지 않다면 렌트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렌트에 관한 것은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4. 속도와 티켓, 운전
미국은 한국보다 고속도로 제한 속도가 더 빠른 편이다. 보통 고속도로는 65마일 즉 시속 100키로미터 정도가 제한 속도이고 10퍼센트 정도는 봐준다. 즉 65마일 제한 속도인 구간에서는 58.5 마일~71.5마일 까지는 봐준다. high way patrol, 즉 경찰차가 없을 때는 고속도로에 차가 많이 없다면 70마일 정도로 달리는게 좋다. 사람들이 워낙 빠르게 달려서 속도를 정확히 지키면서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없고 다른 운전자들한테 욕을 먹을 수도 있음ㅋ 70마일이 제한속도인 곳도 많다.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면 속도가 자꾸 빨라질 수도 있다. 그래서 내가 자주 이용하는 것이 크루저 모드임. 제한속도 딱 맞춰놓고 운전을 하는게 편하다. 과속으로 티켓을 받은 적이 있는데, 65마일 도로에서 80마일로 달렸기 때문이었고 가격은 89불...ㅠㅠ
티켓은 미국에 사는 동안 계속 따라다니기 때문에 절대 받으면 안된다.
3. 주유소 갈 때마다 화장실 가기.
주유소가 거의 1마일마다 한번씩 있는 곳도 있지만 왠만하면 기름 한번 넣으면 200마일 이상 가기 때문에 항상 화장실에 들러서 비워주는것이 좋음.. 하하^^;;
그리고 졸릴 때도 휴게소가 따로 없기 때문에 주유소 주변에 주차 해두고 자면 된다.
4. 기름 제때제때 넣기
오래 달리다가 보면 한동안 주유소가 없는 구간들도 있다. 보통 표지판으로 주유소가 없는 구간들은 표시가 되어있긴 하지만 지나치는 경우들도 더러 있다. 그 표지판이 보인다면 본인 차에 기름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시길. 기름없어서 똥줄타는 경우가 많았음ㅠㅠ
5. 국립공원 갈 때는 꼭 비지터 센터에 들려서 물어보기
열심히 운전해서 국립공원에 도착했다면, 비지터 센터를 들려서 각종 정보들도 물어보고 국립공원에 관한 지도도 얻을 수 있다.
난 보통 비지터 센터에 들러서 가 보면 좋을 곳들을 물어보고 나서 여행을 시작한다.
귀여운 기념품들도 모두 비지터 센터에서 팔고 있으니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지금까지 소소하게 로드트립을 다녀왔다면, 나는 마지막 목표로서 엘에이에서 시카고로 향하는 역사적인 로드트립 로드! 루트 66을 가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ㅎㅎ
이 글이 누군가에게 참고가 되길 바라면서 마쳐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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