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의 거시기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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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연애 주절주절

미국 사람과 연애를 한다는건..

젤리la 2021. 9. 1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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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항상 여행기를 쓰다가 이번에는 조금 색다르게 국제연애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와 봤어요~
이 블로그의 취지가 제가 미국에서 있었던일 (?) 같은걸 다루고 싶었어서 여행기 뿐만이 아니라 국제 연애에 대해서도 포스팅을 하기로 해 봤어요. 제가 항상 하던 식으로 사진이나 동영상같은거 많이 없이 그냥 줄글로 주절 주절 써보려구요. 뭐 모든 글이 그렇듯이 결론과 제 생각은 마지막에 있답니다.


저는 모든 사랑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구성원이 같은 나라 사람이던, 다른 인종을 가진 사람이던, 심지어 동성이던요. 당사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함부로 그 커플은 불행할거야, 행복할거야 이렇게 쉽게 판단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제가 미국에 있지만 그렇게 함부로 저희를 판단하는 시선들에 상처아닌 상처를 많이 받았어서 이렇게 서론이 길었네요. 하하 제가 지금 남자친구와 거의 2년 반 넘게 만나고 있는데요, 느낀건 남녀관계는 국적 불문 거의 비슷비슷한것 같아요. 미국남자나 한국남자나 결국엔 비슷비슷하더라구요. 효리언니가 했던 유명한 말 그놈이 그놈이라는 말. 저어어엉말 맞는 말이덥니다.
우연하게 처음 만나게 됐고 남자친구나 저나 첫번째 만남때 서로에게 끌렸어서 지금까지 달달하게 계속 만나오고 있어요. 지금도 남자친구랑은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당시 얘기를 많이 해요. 처음 봤을 때부터 너무 좋았었다구요. 하지만 미국 남자와 만나는건 일단 언어부터가 너무 어려웠어요 저는 ㅠㅠ 미국인들이랑 같이 일은 했지만, 미국 온지 1년밖에 안되기도 했고, 원래 회화를 너어무 못했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진짜 내 의견을 전달하는게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 남자친구도 사람이 진국인게 저같이 영어 못하는 사람을 그렇게 오랫동안 기다려 줬어요. 2년 반이 지난 지금도 영어가 막힐 때가 많은건 마찬가지에요. 하지만 미국인 남자친구 덕분에 미국사람들 앞에서 더 당당해 질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이에요. 여담이지만 저는 LA에 살고 있는데요, 엘에이가 큰 도시이다보니까 살기가 각박해요. 물가도 비싸구요ㅜㅜ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엘에이같은 큰 도시에서 나고 자란 남자들보다는 대도시가 아닌곳에서 나고자란 남자들이 진짜 착한것 같아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그런 것들도 고려해보시길 바래요. 큰도시에서 살더라도 나고 자란 곳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좀 외곽지방에서 태어난남자들 추천합니다..


제가 여기 살면서 느낀 미국 남자들 데이트할 때 특징! 엄청 스윗하다는거랑 말이 진짜 많단 거에요ㅋㅋ ㅠㅠ ( 앞에서도 적어놨듯이 모든것은 케바케 사바사 입니다..) 일단 얘네들은 사귈때 스윗하긴 진짜 스윗하고 정말 나를 너무 사랑한다고 해주고 뭐 내가 세상에서 제일 예쁜것처럼 느끼게 해주고 하는데 또 막상 중요한 시점에는 자기자신, 자기 가족이 제일 중요해요.ㅋㅋㅋ 이거 때문에 엄청 많이 싸웠었어요 하하.. 이게 어떻게 보면 당연한거아니야?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막상 당해보면 와.. 미국인스럽다 이렇게 느끼실 수도 있어요. 이 나라 사람들이 이혼 많이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파트너도 중요하지만 자기자신이 제일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나말고 다른사람한테 빠지면 자기 행복이 제일 중요하니까 이혼하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것같아요. 이런 부분에서는 남자친구랑 연락 자주하거나 자주 만나야 직성에 풀리시는 분들에게는 좀 안 맞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제 시간이 중요하고 저 혼자서 있는것도 정말 중요한 사람인데도 연애초반에는 이해하기 힘들었을 때가 많았어요. 모든 연애가 다 다르지만 저는 혼자서도 행복할 줄 아는 사람들 끼리 만나야 행복하고 오래가는 연애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두번째로 얘네들은 말이 왤케 많은건지...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 사람들이랑 정반대인것같아요. 이사람들은 왜그런지모르겠는데 자꾸만 자기자신을 표현하는걸 좋아하구.. 모르는 사람들하고도 대화하는걸 참 좋아하는것같아요. 저한테 그러려고 할 때마다 자꾸만 부담... 흑흑 ㅠㅠ 인싸의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어쨋거나 뭐 대화를 하거나 그러면 맞장구를 쳐줘야하는데 어쩔때는 맞장구 쳐주기도 힘들 때가 많잖아요,ㅠㅠ 할 말도 없구.. 그럴땐 정말 힘들어요!ㅋㅋㅋ

그래도 남자친구가 말이 많으니까 영어 듣기가 진짜 많이 늘었구 이제는 저도 영어가 많이 늘어서 어디가서 할 말 다 하고 사는것같아요!! ㅎㅎ 장단점이 다 있어요 ㅋㅋ

 

또 진지한 사이가 되기가 어렵다는 것두 있어요. 가벼운 사람들도 참 많구요. 여자들이나 남자나 한번에 두명 이상 만나는 사람들이 허다한게 현실.. 진지한 사이가 아닌데도 잠자리 하는게 정말 흔한 일이더라구요. 여자나 남자나 미국사람들한테는 상상도 못하게 잠자리가 쉽더이다. 가끔씩 저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하하

 

제가 많은 남자들을 만나본 건 아니지만 인종별로 남자들이 또 다르구요, 미국에서 태어난 찐 미국인이냐, 아니면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서 미국으로 건너온 사람들인지에 따라서 확실히 다른 점이 있는 것 같았어요. 워낙 넓고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나라라,, 일반화 할 수는 없는것 같아요 ㅋㅋㅋ 먹는 음식들도 정말 다들 다르고,,,ㅋㅋ 제가 사귀어 본 건 아니지만 주변에 국제 연애하는 다른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국사람이 아니더라도 아시아 남자들은 살짝 가부장 적인게 있는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미국에서 태어난 아시아계 남자들은 뭔가 더 스윗한 느낌을 받았어요. 근데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그놈이 그놈인것같아요ㅋㅋ 백인이나,, 흑인이나,, 히스패닉이나,, 아시아계나 역시 진짜 좋아하면 여자 헷갈리게 안하는게 국룰인것 같아요. (그리고 잘생기면 얼굴값 하는 것두 국룰임돠) 이 나라에는 fuck boy들도 많아서 혹시라도 "미국사람이라서" 이러는건가?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남자가 있다면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도 상대방에 대해서 너무 진지하게는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인터넷에 길게 글만 써보는건 처음이어서 부족할 지 모르겠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누구라도 국제연애에 대해서 궁금해서 들어오신 분들이 있다면~ 예쁜 사랑 하세요~~ ㅎㅎ

 

 

마무리는 마이애미에서 먹은 쿠바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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